아직 한낮 더위는 남아있지만 한껏 높아진 하늘과 흰 구름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는 곳. <br /> <br />해발 600m대 고산지대. <br /> <br />전라북도 장수 사과 농장에선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 /> <br />[송재관 / 사과 재배 농가 : 홍로라는 품종입니다. (추석 명절용으로 봐야 하나요?) 그렇습니다. 지금 추석용 사과로 봐야 하죠.] <br /> <br />유난히 기후 변화가 심했던 터라 올해 사과 농사는 그 어느 해보다 힘들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송재관 / 사과 재배 농가 : 가장 문제는 냉해가 가장 문제가 됐고요. 전반적으로는 최악으로 봐야 하고요. 그중에는 조금 괜찮은 농가가 조금 있기는 해도…. ] <br /> <br />이곳 사과 농장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작황이 괜찮다고 하는데요. 그렇지 못한 사과 농장도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봄철 냉해, 여름철 폭우와 폭염 등 극과 극을 오간 기후 변화 때문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사과 수확량이 작년보다 19%가량 줄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분석했는데 홍로 사과 주산지에서는 체감 수준이 훨씬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[허광윤 / 장수군농업기술센터 팀장 : 예년에 비해서 한 60%밖에 (수확이)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. 가격은 지금 공판장 가격이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.] <br /> <br />한마디로 올가을엔 사과가 귀해진다는 것! <br /> <br />수확한 사과는 유통처리장, SPC에서 깨끗하게 닦고 선별해서 전국 각지로 보내집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태풍이 비껴간 장수 지역은 상황이 조금 나은 편. <br /> <br />급격한 기후 변화에 과수 화상병, 탄저병, 태풍까지 겹친 다른 지역 사과 작황은 더 좋지 않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최훈식 / 전북 장수군수 : 냉해나 우박,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농협 재해보험을 통해서 일부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장수군은 조만간 한우랑사과랑 축제를 앞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곳 산지에서도 귀한 사과 물량 확보가 어려워 '혹시 한우보다 사과가 더 비싸지는 것 아니냐'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추석 선물의 대명사 빨간 사과, 올해는 사과 상자 주고받기가 조금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점곤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최지환 <br />자막뉴스: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추석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90610022286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